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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의 귀환` 밴헤켄, 6이닝 1실점 호투…7K 기록
입력 2017-06-17 19:22 
넥센 에이스 밴헤켄이 시즌 3승 요건을 충족시켰다. 사진(고척)=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한이정 기자] 넥센 히어로즈 ‘에이스 앤디 밴헤켄(38)이 호투하며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밴헤켄은 1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피안타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90개. 어깨에 불편함을 느껴 한 달 여 동안 쉬었던 밴헤켄은 지난 11일 1군에 올라 복귀전을 치렀는데 당시 3⅓이닝 동안 7피안타 3볼넷 3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하며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날은 달랐다. 밴헤켄은 경기 시작부터 에이스 면모를 과시했다. 1회초 연속으로 삼진을 잡아냈다. 2사에서 최준석에게 홈런을 맞았지만 후속 이대호를 삼진으로 잡으며 아웃시켰다.
밴헤켄은 이후 안정적인 피칭을 선보이며 롯데 타선을 틀어막았다. 2회부터 3회까지 타자들을 범타로 유도해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4회 선두 손아섭에게 볼넷을 던지긴 했지만 이후 타자들을 땅볼과 삼진으로 아웃시키며 진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5회, 6회도 밴헤켄은 흔들림 없이 마운드를 지켰고 롯데 타자들은 득점 찬스를 잡아보지도 못한 채 물러나야 했다.
밴헤켄의 호투는 넥센 입장에서 반갑기만 하다. 신재영, 한현희, 조상우 등 토종 투수들이 연달아 부상을 당하며 선발진이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다. 밴헤켄의 호투로 선발진 고민을 조금이나마 덜어내게 된 넥센이다.
밴헤켄은 7회초 박승주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내려왔다. 7회말 넥센은 8-1로 롯데를 리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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