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웜비어 '코마 송환'에 "정말 끔찍한 일"
입력 2017-06-17 08:40  | 수정 2017-06-17 10:38
【 앵커멘트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학생 오토 웜비어가 북한에 장기 억류됐다 혼수상태로 석방된 데 대해 "정말 끔찍한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사회에서는 대북 여론이 나빠질 대로 나빠지고 있습니다.
최은수 기자입니다.


【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토 웜비어의 이른바 '코마 송환'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습니다.

웜비어에게 일어난 일은 "정말 끔찍한 일"이라면서도, 송환 자체는 의미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그에게 일어난 일은 정말 끔찍한 일입니다. 하지만, 적어도 웜비어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이제 그를 돌볼 수 있게 됐습니다."

미국의 의료진들은 웜비어가 심각한 뇌손상을 입어 식물인간 상태에 빠졌다고 진단했습니다.

▶ 인터뷰 : 다니엘 칸터 / 미 신시내티 주립대병원 의사
- "뇌 자기공명영상(MRI)을 봤을 때 뇌의 모든 영역에서 뇌 조직이 광범위하게 손상된 점이 발견됐습니다."

또, 북한이 주장한 식중독의 증거가 없다며, 북한이 증상의 원인을 알만한 자료를 주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웜비어의 아버지는 북한을 용서할 수 없다고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 인터뷰 : 프레드 웜비어 / 오토 웜비어 아버지
- "내 아들은 지난 18개월 동안 버림받았고 짐승 취급을 받았으며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웜비어는 돌려받은 것이지 협상은 아니었다며 기존 북미 관계의 변화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인들의 북한 여행을 제한하는 조치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 뉴스 최은수입니다.

영상편집: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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