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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3승’ 이재학 “투구폼 잡으면서 제구-구위 좋아졌다”
입력 2017-06-16 22:32 
이재학이 16일 잠실 두산전 6이닝 2실점 호투로 시즌 3승을 거둔 뒤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강윤지 기자] NC 다이노스 이재학(27)이 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하며 연승 시작을 알렸다.
이재학은 16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 등판,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3볼넷 5탈삼진 2실점 호투했다. 지난 10일 마산 kt전 7이닝 1실점 최고의 호투를 펼친 후의 흐름을 이어가며 시즌 3승(3패)째.
이재학은 이날 자신의 주무기인 119~126km 체인지업(62구)을 위주로, 최고 141km의 속구(37구)와 함께 두산 타선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4회말 1사 1루서 민병헌에게 던진 초구 121km 체인지업이 비거리 125m의 좌월 투런 홈런으로 연결돼 실점을 했지만, 이날 경기 실점은 이것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6회까지 99개의 공을 던지면서 ‘앞문을 든든하게 지켰다.
팀 타선도 이재학이 마운드에 있는 동안에만 7득점, 이후 4득점을 추가하며 이재학의 3승 도우미를 자처했다. 김경문 감독은 선발투수 이재학의 피칭이 매우 좋았다”고 짧게 평했다.
이재학은 요즘 마음먹은 곳에 초구부터 잘 들어가 타자와의 싸움이 좋아진 것 같다. 오늘 볼넷이 3개였는데 제구가 완전히 빗나간 것이 아니기에 나쁜 내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얼마 전까지 투구폼이 좋았을 때와 미세하게 달라졌었는데 이를 잡아가면서 제구와 구위가 좋아지고 있다. 앞으로도 방심하지 않고 계속 좋은 모습 이어가도록 하겠다”는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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