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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심타선 바뀌어도 마르지 않는 NC 득점의 샘
입력 2017-06-16 22:17 
16일 잠실 두산전서 4회초 1사 만루 손시헌의 희생타 때 득점을 올린 3루주자 박민우가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강윤지 기자] NC 다이노스 ‘득점의 샘이 마르지 않고 있다. 나성범, 재비어 스크럭스 등 중심타자들이 빠진 상황서도 끈끈한 연결이 돋보인다.
NC는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팀 간 7차전서 11-5로 승리했다. 6월 14경기서 12승(2패)째. 압도적인 레이스다.
나성범이 손목, 스크럭스가 옆구리 부상으로 빠졌고 중요한 상황서 힘을 보태줄 수 있는 베테랑 타자 이호준까지 아웃. 중심타자들이 이탈해 ‘위기라고 했는데 ‘위기라는 단어에 고개가 갸웃거려질 만하다.
위기설이 현실화하지 않은 건 맞물림이 좋은 타선 덕분이다. 한 사람이 치면 너도나도 친다. 6월 13경기 팀 타율 0.327(1위)-96득점(1위). 13홈런은 10개 구단 평균(14개)보다도 적은 수치지만 득점력은 가장 뛰어나다. 상대를 몰아붙일 때 빈틈을 주지 않는다. 이날 경기 포함, 6월 들어 벌써 4번째 두 자릿수 득점이다.
지난 13~15일 고척에서 치른 넥센과의 주중 3연전서도 팀 타율 0.382, 경기 평균 9득점을 올렸다.
시즌 전 구성했던 나성범-재비어 스크럭스-박석민의 베스트 클린업 트리오는 지금 없지만 임시 클린업 트리오 박민우-박석민-모창민이 중심을 단단히 잡아주고 있다. 고척 3연전서 이들의 타율은 박민우 0.500, 박석민 0.462, 모창민 0.462. 특히 5월까지 타격감 회복이 늦어지며 7번 타순까지 내려갔던 박석민은 4번에 위치해 폭발력을 증대시키고 있다.
두산과의 이날 경기서도 박민우, 박석민이 두 차례(안타1·볼넷1)씩 출루했고 모창민은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박민우, 모창민이 1타점씩 올린 가운데 1번 이종욱(4타점)-7번 손시헌(2타점)-8번 김성욱(2타점) 등의 고른 활약이 함께 빛을 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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