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공정위, BBQ 현장 조사…BBQ, 가격 인상 전격 철회
입력 2017-06-16 19:30  | 수정 2017-06-16 20:58
【 앵커멘트 】
재벌 저격수로 불리던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업무를 시작하자마자, 치킨값 인상 논란을 일으킨 BBQ에 대해 전격 조사에 나섰습니다.
BBQ는 서민 물가 안정과 고통 분담에 동참하겠다며 가격 인상을 결국 철회했습니다.
김경기 기자입니다.


【 기자 】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이틀간 BBQ의 일부 지역사무소를 상대로 현장 조사를 벌였습니다.

BBQ가 가격을 올리며 가맹점과 광고비를 분담하는 과정에 법을 위반했는지 살펴보겠다는 겁니다.

양계업계의 불매 운동에 이어 공정위까지 칼을 빼들자 BBQ가 가격 인상을 전격 철회했습니다.

BBQ는 가맹점주들이 아직 치킨값 인상 철회방침에 이견을 보이고 있지만, 상생 방안을 마련해 책임지고 설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BBQ 관계자
- "서민물가 안정과 국민 고통 분담 차원에서 1, 2차로 나눠 올린 치킨 가격 인상을 철회하기로 했습니다."

BBQ에 앞서 교촌 치킨도 이달 말로 예정했던 치킨값 인상 계획을 철회했고, 일부 업체는 오히려 할인 판매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김동한 / BHC 팀장
- "주력 메뉴인 3가지 제품을 1천 원에서 1천5백 원 본사의 100% 부담으로 인하하고…."

치킨업체들이 악화한 여론과 공정위 칼날에 가격 인상 계획을 포기했지만, 임대료 상승 등 압력이 여전해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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