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 대통령, '강경화 임명' 정면돌파…"최종 판단은 국민 몫"
입력 2017-06-16 06:41  | 수정 2017-06-16 07:08
【 앵커멘트 】
문재인 대통령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를 반대하는 야당에 작심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반대는 할 수 있지만, 도가 지나쳤다는 겁니다.
그런 만큼 야당이 아닌 국민의 뜻을 따르겠다는 말로, 임명 강행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송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협치를 강조하던 문재인 대통령이 평소와 달리 야당에 단호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반대를 넘어서서 대통령이 그를 임명하면 더 이상 협치는 없다거나 국회 보이콧과 장외투쟁까지 말하며 압박하는 것은 참으로 받아들이기가 어렵습니다."

야당이 격하게 반대할 정도로 강 후보자의 자질이 부족하지 않단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강경화 후보자는 제가 보기에 당차고 멋있는 여성입니다. 유엔과 국제사회에서 외교관으로서 능력을 인정받고 칭송받는 인물입니다."

국회가 청문회를 통해 후보를 검증하면, 최종 판단은 국민이 하는 것이라고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저는 국민의 뜻에 따르겠습니다. 야당도 국민의 판단을 존중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문 대통령은 국회에 인사청문보고서를 내일(17일)까지 재송부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로,

이번에도 채택되지 않으면 이르면 모레(18일) 강 후보자 임명을 강행할 가능성이 큽니다.

▶ 스탠딩 : 송주영 / 기자
- "문 대통령이 작심발언까지 하며 강경한 자세를 보이는 건, 야당의 공세를 돌파해야 집권 초기 국정운영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단 판단 때문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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