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제리 웨스트, 워리어스 떠나 클리퍼스로 간다
입력 2017-06-16 06:33 
워리어스 고문을 역임했던 제리 웨스트가 클리퍼스로 떠난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1960년부터 1974년까지 LA레이커스의 포인트가드로 활약했으며 레이커스 지휘봉까지 잡았던 제리 웨스트(79)가 로스앤젤레스로 돌아간다. 그런데 이번에는 다른 팀이다.
스포츠 주간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16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특별 자문 역할을 맡았던 웨스트가 팀을 떠나 LA클리퍼스 프런트에 합류한다고 전했다.
웨스트가 클리퍼스로 떠날지도 모른다는 루머는 이전부터 계속해서 제기됐다. 그는 지난 몇주간 이 문제를 놓고 고민한 끝에 이직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레이커스에서 선수, 감독을 거쳐 단장으로서 팀의 전성기를 설계했던 웨스트는 워리어스에서 의사 결정권을 행사하지는 않았지만, 자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팀이 리그 정상급 팀으로 성장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
그는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트와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 6년은 내 생애 가장 행복한 시간들이었다. 나는 오랜 시간 농구계에 있었지만, 이런 팀, 이런 선수들과 함께한다는 것은 정말 드문 경험이라고 말할 수 있다"며 워리어스에서 보낸 시간에 대해 말했다.
이어 "나는 나 자신에게 더이상 아무것도 기여할 게 없다고 느껴질 때 이 바닥을 떠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지금은 아직 그런 경우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나는 멈출 준비가 안돼있다. 가끔은 나이를 잊은 거 같다"며 새로운 도전을 추구하게 된 배경을 전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