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3당 "강경화 절대 안돼"…극렬 반발

【 앵커멘트 】
야당은 그야말로 격렬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강경화 구하기'에 앞장서고 있는 여당에 "야당의 입장을 대통령에게 전하라"고 압박했습니다.
정수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야 3당 지도부가 머리를 맞댔습니다.

강경화 후보자를 놓고 벌어지는 대치 정국을 풀 해법을 마련하기 위해서입니다.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야3당은 강경화 후보자가 외교부장관으론 '부적격'하다는 판단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정우택 / 자유한국당 대표
- "(임명을) 강행하는 것에 대한 앞으로 정국 운영과 여러 가지 산적한 숙제에 대해서 상당한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청와대에 우리 뜻이 이렇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전달해주시고…."

그럼에도 청와대가 강 후보자 임명을 강행한다면 국회 일정 자체가 마비될 수 있음을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 인터뷰 : 김동철 / 국민의당 원내대표
- "그렇게 되면 정국경색이 불을 보듯 뻔해서 다시 한 번 임명을 하는 문제는 재고해주십사하고…."

여당은 '강경화에 우호적인 여론'을 언급하며 야당을 설득했습니다.

▶ 인터뷰 :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강경화 후보자 임명을 찬성하는 국민이 반대하는 국민의 2배를 넘습니다. 그런데도 소통과 협치를 거부하며 민심을 외면한다면 더이상 국회가 설 곳은 어디란 말입니까?"

강경화 후보자 임명이 여야의 기싸움으로 번지고 있지만, 꼬인 정국을 풀 묘책은 아직 보이지 않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