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금리 인상 / 재테크 / 증권투자 어떻게 ◆
미국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시장 전문가들은 주식 투자가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추천한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8년 넘게 이어져 온 글로벌 유동성 확장정책으로 글로벌 경기가 살아나고 있지만 아직 주식시장에는 미국을 제외하고는 그 효과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고 보기 때문이다. 자산 배분 관점에서 연 5~10% 수준의 비교적 높은 수익을 노릴 수 있는 신흥국 채권에 대한 투자도 일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5일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 기조가 점진적이고 예측 가능하게 추진되고 있다는 점에서 긴축 행보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에 큰 부담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미국 금리 추가 인상이 하반기 한 차례에 그칠 전망이고 연준의 보유자산 축소 규모 역시 크지 않아 달러화가 현재의 약세 기조를 유지할 경우 국내 주식시장 외국인 수급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주식 투자에 있어 전문가들은 대형주와 중소형주를 동시에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대형주는 작년부터 많이 올라 추가 상승 여력은 다소 작지만, 기업 이익이나 수급 측면에서 안정성은 상대적으로 높다. 반면 중소형주는 지난 2년 동안 조정을 받은 데다 새 정부 정책 기대감도 반영돼 향후 상승 여력이 크지만, 갑작스러운 시장 외부 충격이 발생할 경우 주가 하락 위험은 크다. 김성훈 키움투자자산운용 전무는 "이 둘에 함께 투자하면 안정적인 초과 수익을 노려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해외 주식은 신흥국이 선진국보다 상대적으로 우세한 가운데, 미국·유럽 등 선진국 주식도 여전히 함께 보유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류승선 미래에셋대우 멀티에셋전략실장은 "최근 약 5년 만에 찾아온 선진국과 신흥국의 동반 경제 회복세는 과거 경험상 최소 1년 반 이상 지속될 것"이라며 "신흥국과 선진국이 함께 좋아지는 일은 흔치 않은데, 이 시기에는 신흥국 주식 성과가 상대적으로 좀 더 좋다"고 설명했다. 다만 선진국 주식 내에서는 미국이냐 유럽이냐에 대한 의견이 다소 갈리고 있다. HSBC가 여전히 미국 주식의 추가 상승을 예상하고 있는 반면, 윤제성 뉴욕생명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미국보다는 경기지표가 개선되고 정치 리스크가 정점을 지난 유럽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냈다.
이 밖에 선진국 고수익 하이일드(신용등급 BBB- 이하) 채권도 연 5% 이상 수익을 노릴 수 있어 여전히 매력적이라는 지적이다.
[최재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미국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시장 전문가들은 주식 투자가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추천한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8년 넘게 이어져 온 글로벌 유동성 확장정책으로 글로벌 경기가 살아나고 있지만 아직 주식시장에는 미국을 제외하고는 그 효과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고 보기 때문이다. 자산 배분 관점에서 연 5~10% 수준의 비교적 높은 수익을 노릴 수 있는 신흥국 채권에 대한 투자도 일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5일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 기조가 점진적이고 예측 가능하게 추진되고 있다는 점에서 긴축 행보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에 큰 부담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미국 금리 추가 인상이 하반기 한 차례에 그칠 전망이고 연준의 보유자산 축소 규모 역시 크지 않아 달러화가 현재의 약세 기조를 유지할 경우 국내 주식시장 외국인 수급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주식 투자에 있어 전문가들은 대형주와 중소형주를 동시에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대형주는 작년부터 많이 올라 추가 상승 여력은 다소 작지만, 기업 이익이나 수급 측면에서 안정성은 상대적으로 높다. 반면 중소형주는 지난 2년 동안 조정을 받은 데다 새 정부 정책 기대감도 반영돼 향후 상승 여력이 크지만, 갑작스러운 시장 외부 충격이 발생할 경우 주가 하락 위험은 크다. 김성훈 키움투자자산운용 전무는 "이 둘에 함께 투자하면 안정적인 초과 수익을 노려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해외 주식은 신흥국이 선진국보다 상대적으로 우세한 가운데, 미국·유럽 등 선진국 주식도 여전히 함께 보유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류승선 미래에셋대우 멀티에셋전략실장은 "최근 약 5년 만에 찾아온 선진국과 신흥국의 동반 경제 회복세는 과거 경험상 최소 1년 반 이상 지속될 것"이라며 "신흥국과 선진국이 함께 좋아지는 일은 흔치 않은데, 이 시기에는 신흥국 주식 성과가 상대적으로 좀 더 좋다"고 설명했다. 다만 선진국 주식 내에서는 미국이냐 유럽이냐에 대한 의견이 다소 갈리고 있다. HSBC가 여전히 미국 주식의 추가 상승을 예상하고 있는 반면, 윤제성 뉴욕생명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미국보다는 경기지표가 개선되고 정치 리스크가 정점을 지난 유럽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냈다.
이 밖에 선진국 고수익 하이일드(신용등급 BBB- 이하) 채권도 연 5% 이상 수익을 노릴 수 있어 여전히 매력적이라는 지적이다.
[최재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