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지 회수 및 재생 전문기업인 차이나하오란이 합자회사 설립을 통해 세계 최대 규모인 중국 CT(Carrier Tape, 캐리어테이프)용지 시장 공략에 돌입한다.
차이나하오란은 무역·특수지 후가공 전문기업인 '상하이후이팡실업발전유한공사(이하 상하이후이팡)'와 합자회사 '신하오후이팡전자운반재료유한공사'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공시했다.
두 회사는 설립 방식과 회사 운영 등에 대한 세부 협의를 진행한 후 오는 10월 합자회사를 공식 설립할 계획이다. 차이나하오란은 이번 출자를 통해 해당 합자회사의 약 60% 지분을 취득한다.
CT용지는 반도체 칩 운반에 사용되는 특수 용지다. 반도체 수요 증가에 따라 최근 사용량이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다. 중국은 CT용지 최대 물량 사용국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재료가 되는 원지 개발과 후가공 기술 부재로 소비 물량 대부분을 일본으로부터 수입했다.
차이나하오란은 합자회사에 자체 개발한 CT용지 원지를 제공할 예정이며, 상하이후이팡은 CT용지의 후가공 및 판매를 담당하게 된다. 상하이후이팡은 이미 후가공 기술과 다수의 CT용지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장하오롱 차이나하오란 대표는 "합자회사 설립을 통해 CT용지 개발 및 품질 개선을 위한 장기간 노력이 결실을 보게 됐다"며 "양사의 강점을 바탕으로 세계 CT용지 최대 수요 시장인 중국에서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높여 나가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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