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청년 기술교육 나선 기아차

기아자동차가 에티오피아 현지 청년들의 기술 교육을 위한 자동차 정비훈련센터를 완공했다.
14일(현지시간) 기아차는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의 리데타 구에서 자동차 정비훈련센터 완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 훈련센터에서는 기본적인 자동차 정비기술 교육은 물론 기아차가 제공하는 정비 차량을 활용해 경찰서나 소방서 등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정비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또 현지 업체들과 협업을 바탕으로 맞춤형 직업교육 프로그램도 개발해 운영할 계획이다. 인재 양성, 취업·창업 환경 제공 등 지역 빈곤 해소를 위한 자립 능력을 키워주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것이 목표다.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에티오피아의 실업률을 낮추고 청년들의 범죄와 탈선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아차는 기대하고 있다.

이번 훈련센터 건립은 기아차가 2012년부터 시작한 대표적 글로벌 사회공헌 사업인 '그린 라이트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도움이 필요한 지역 주민들의 자립과 성장을 지원해 그들 삶의 '빨간 불'을 '녹색 불'로 바꾸겠다는 취지로 이렇게 명명됐다.
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정비훈련센터 건립은 회사의 사업뿐만 아니라 현지 지역사회 주민들이 더 나은 삶을 추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이라며 "현지 청년들의 직업역량 향상에 기여하는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의 모습을 꾸준히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현재 아프리카 탄자니아, 말라위, 케냐, 모잠비크, 우간다, 에티오피아 등 6개국 9개 지역에서 그린라이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중등학교 5곳, 보건센터 2곳, 자동차정비훈련센터 2곳을 운영하고 있다.
[우제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