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은 14일(현지 시간 기준) 스위스 루가노에서 개최된 국제림프종학회(ICML)의 포스터 및 구연 발표 세션에서 혈액암·자가면역질환 치료용 항체 바이오시밀러(복제의약품)인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의 3상 임상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임상은 혈액암의 일종인 소포림프종 환자를 대상으로 리툭시맙 바이오시밀러와 오리지널의약품의 효능과 안전성을 비교하는 연구다.
이에 따르면 연구진은 140명의 소포림프종 환자를 두 군으로 나누어 트룩시마 또는 오리지널의약품을 리툭시맙 병용요법(R-CVP) 에 따라 각각 3주 간격으로 총 8회 투여했으며, 두 군 피험자들의 컴퓨터단층촬영 등을 통해 트룩시마와 오리지널의약품 간 종양반응률을 비교했다. 그 결과 트룩시마를 투여받은 군의 종양반응률은 97%, 오리지널의약품을 투여받은 군의 종양반응률은 92.6%로 나타났으며 효능 면에서 오리지널의약품에 대한 트룩시마의 비열등성이 입증됐다. 이번 연구에서는 트룩시마와 오리지널의약품 투여군 간 약동학과 약력학, 면역원성, 안전성에서의 동등성도 확인됐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셀트리온은 트룩시마의 류마티스 관절염, 소포림프종 환자 대상 임상을 완료한 데 이어 앞으로 오리지널의약품의 모든 적응증을 대상으로 임상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처방 데이터를 축적해 의약품 신뢰도를 높임으로써 리툭시맙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퍼스트무버(First Mover)로 압도적인 지위를 확보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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