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나도 집 없는 서러움 겪어…주거안정에 주력"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서 과거 집 때문에 많은 서러움을 겪은 경험이 있다며 서민 주거안정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후보자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린 청문회 모두발언을 통해 주택 매매·전세가격 상승, 월세시장 확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의 주거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임대주택 공급을 대폭 확대하고 주거급여 수혜의 폭을 넓혀 가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는 특히 청년, 신혼부부에 대한 주거지원을 대폭 강화하고 주택가격의 안정화를 위해 시장을 적극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후보자는 본인 역시 결혼 11년 만에야 겨우 경기도에 작은 집을 마련할 수 있었고, 그나마 전세값 인상요구 때문에 여섯 번을 이사한 후였다며 전세금 인상이라는 얘기만 들어도 가슴이 내려앉고 무수한 아파트 불빛을 바라보며 눈물을 삼키던 시절이라고 회고했습니다.

[ 이상범 기자 / boomsang@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