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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 "티베트 시위 10명 사망"
입력 2008-03-15 17:10  | 수정 2008-03-15 17:10
중국내 자치 지역인 티베트의 수도 라싸 도심에서 분리독립을 요구하는 폭력 시위가 벌어져 적어도 10명이 사망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라싸 시내 곳곳에 군과 탱크를 배치했고 시위대에게 오는 17일 자정까지 투항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보도에 주장훈 기자입니다.


티베트 수도 라싸에서 발생한 시위 사태로 적어도 10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시짱자치구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소식통은 희생자들이 모두 일반 시민으로 불에 타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사법당국은 시위대에 대해 오는 17일 자정까지 투항할 것을 촉구하는 공고문을 발표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또 시위 진압을 위해 실탄이 발사됐다는 서방 언론의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인터뷰 : 노르데 / 칭하이성 전인대 특사
- "시위는 티베트 내외의 일부 분리주의자들이 주도했다. 티베트 대중은 시위를 원하지 않는다. 중국내 56개 소수민족 모두가 한 나라이다."

라싸 도심에서는 또다시 폭력 사태가 발생했고 차량과 상점 등 라싸 도심 곳곳 160여개 장소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미국 뉴욕 유엔 본부 앞 등 세계 곳곳에서도 독립 지지자들이 시위를 갖고 국제사회의 동참을 호소했습니다.

인터뷰 : 텐진 남글로 / 뉴욕 티베트 시위대
- "유엔은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고 티베트인들은 죽어가고 있다는 사실이 슬프다. 이 곳에서 티베트를 향한 내 조국애를 보여주고 싶다."

아직까지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은 티베트 망명 정부는 대책 마련을 위한 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망명 정부는 또 시위 진압으로 1백명이 사망했다는 미확인 보도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시위 사태 이후 외국인 관광객들의 티베트 라싸 여행 허가가 전면 중단됐습니다.

지금까지 시위로 인해 외국인들이 숨지거나 다쳤다는 보고는 접수되지 않았다고 시짱자치구 정부 소식통은 밝혔습니다. mbn뉴스 주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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