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야당 "조국 수석의 부실 인사검증…제2의 우병우"
입력 2017-06-15 09:44  | 수정 2017-06-15 13:07
【 앵커멘트 】
앞서보신 것처럼 청와대가 지명한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도덕성 논란이 계속되자, 급기야 부실 인사 검증문제가 도마에 오르고 있습니다.
야당은 인사 검증 책임자인 조국 민정수석을 콕 찍어 '제2의 우병우'라며 거센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장관 후보자들을 둘러싼 의혹들이 쏟아지자 야당은 인사 검증 책임자인 조국 민정수석을 겨냥하고 나섰습니다.

「국민의당은 "박근혜 정권이 몰락한 원인은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부실한 인사검증과 임명 강행이었다"며, "조국 민정수석은 제2의 우병우"라고 비판했습니다.」

자유한국당도 "조 수석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데 힘을 보탰습니다.

▶ 인터뷰 : 정우택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민정수석으로 간 조국 전 교수에 대해서 저는 심각한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전검증을 어떻게 했기에…."

바른정당 역시 "5대 비리 원칙에 걸린 사람만 냈다"며 인사 검증 과정을 문제 삼았습니다.

▶ 인터뷰 : 주호영 / 바른정당 원내대표
- "5대 비리가 있더라도 결격사유에서 원천 배제하겠다는 뜻이 아닌지 의심이 나서 공약집을 다시 한번 읽어봐야 할…."

「이에 대해 청와대는 "인사검증에 최선을 다한다고 하더라도 모든 것을 다 알 순 없다"며, "청와대는 최선을 다했고, 나머지는 청문회에서 본인이 해명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청문회를 앞둔 장관 후보자들마다 크고작은 의혹들이 계속 나오고 있어 '부실 검증' 논란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 choibro@mbn.co.kr ]

영상취재 : 이원철 기자·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