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도종환 "농지법 위반 인정"…'블랙리스트' 공방도
입력 2017-06-15 09:41  | 수정 2017-06-15 13:03
【 앵커멘트 】
어제(14일) 청문회에서 가장 관심을 끈 인물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였습니다.
앞서 MBN이 단독 보도한 농지법 위반 의혹에 대한 추궁이 이어졌고, 결국 도 후보자는 시인하고 사과했습니다.
윤석정 기자입니다.


【 기자 】
도종환 후보자는 농지로 매입한 땅을 마당으로 사용해 농지법을 위반했다는 지적에 대해 잘못을 인정했습니다.

▶ 인터뷰 : 이은재 / 자유한국당 의원
- "(서류상) 분명히 논과 밭으로 되어있죠? 그런데 지금 현재도 이렇게 논에 농사 짓지 않고 숲으로 되어있고…."

▶ 인터뷰 : 도종환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 "네, 인정합니다. 마당 일부분이 밭이 마당으로 바뀐 것을 이번에 알았습니다."

도 후보자는 실제로 농사를 지은 건 맞다고 항변하면서도, 농지 매매 당시 서류상 영농 경력과 배우자의 직업을 허위 기재한 점도 인정했습니다.

▶ 인터뷰 : 이종배 / 자유한국당 의원
- "농지취득자격신청서 이건 대리인이 했더라도 본인이 도장찍었거든요. 잘못된 건 인정을 하셔야 될 겁니다."

▶ 인터뷰 : 도종환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 "그건 제 불찰입니다."

'블랙리스트' 사건 대책에 대한 공방도 이어졌습니다.

도 후보자가 자체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리겠다고 밝히자 더불어민주당은 거들고 나섰지만, 자유한국당은 '도종환 블랙리스트'가 나올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 인터뷰 :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김종, 차은택의 문화체육농단을 핵심적으로 도왔던 문체부 내부 공무원들, 저는 엄벌해야 된다고 봅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자유한국당 의원
- "균형을 명확하게 맞추시지 않으면 또다른 도종환 블랙리스트 하는 이야기가 나올 수 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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