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 대통령 "정권바뀌어도 협조안돼"
입력 2008-03-15 11:15  | 수정 2008-03-15 11:15
이명박 대통령은 참여정부에서 새 정부로 넘어오는 과정에서 원만한 협조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흉악 범죄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경찰들의 안이한 관행에 대해서도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아침 7시 30분 서울지방 경찰청에서 열린 행정안전부 업무보고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정권인수 작업이 원할하지 못했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 들어온 날부터 컴퓨터가 작동되지 않았다며 구체적인 사례까지 들었습니다.

인터뷰 : 이명박 대통령
-"청와대 들어간 저도 25일 저녁에 청와대 내에 컴퓨터가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컴퓨터를 다시 작동하기에는 열흘일 걸렸습니다. 열흘이 지나도 정상적으로 컴퓨터가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

나아가, 새 정부가 들어선지 20 여일이 지났지만 현재도 야당과 같은 생활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공직 사회의 잘못된 관행에 대해서도 강한 질책과 함께 변화를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 이명박 대통령
-"중앙부처와 지방단체를 연결하는 과정에 있어서도 과거에 보면 원활한 협조보다는 수직적 관계, 그러한 매우 전통적 관료적 방식으로 일을 해왔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최근 강력사건이 일어나고 있는 화성지역에 경찰서 하나가 없다는 것은 국민을 섬기는 자세로 일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인터뷰 : 이명박 대통령
-"십 수년간 경찰서를 요청했는데 사건이 연쇄적으로 일어나도 범인하나 잡지 못하고 경찰서 하나 세우지 못하는 이유가 어디에 있는지... "-

최중락 기자
-"이 대통령이 정부 인수인계작업의 원할하지 못한 점을 지적한 것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참여정부 인사들의 산하기관장들 자진사퇴 거부에 대한 비판으로 해석돼 주목됩니다. mbn뉴스 최중락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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