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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불안 여전...당분간 조정 불가피
입력 2008-03-15 04:25  | 수정 2008-03-15 04:25
주가 움직임이 심상치가 않습니다.
가까스로 1600선을 지켜내긴 했지만, 미국의 금융기관 파산과 경기 침체, 달러화 약세 등 호재를 찾기가 힘든 상황입니다.
앞으로 장세, 어떤 흐름을 보일 지 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추락하고 있는 증시를 보는 투자자들은 한숨만 나옵니다.


기대감을 가지고 올 한해 주식시장을 바라봤지만 오히려 끝을 모르고 떨어졌고, 이제는 1600선 지지도 장담할 수 없는상황입니다.

인터뷰 : 홍성국 / 대우증권 리서치센터장 -"주가 자체만 놓고 보면 싸다. 하지만 투자환경의 불안감이 1분기나 2분기 중반까지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조정은 받을만큼 받았다고 하면서도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그만큼 해외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홍성국 / 대우증권 리서치센터장 -"미국의 서브프라임발 유동성 위기가 가장 중요하다. 이런 상황에서 원자재 가격의 투기적 상승과 이로 인한 환율 절하, 외국인 매도, 금리 인상 등 투자 환경으로서는 최악의 상황들이 맞물려 있다."

이런 불안 심리로 인해 외국인 매도도 그치지 않고 있습니다.

올들어 주식을 산 날은 겨우 7일, 금액도 7천억원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매도한 금액은 벌써 13조원을 기록하면서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쉽사리 멈출 거 같지도 않습니다.

인터뷰 : 김학균 /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일부 금융기관들의 부도 위기가 대두될 것이고 미국 금융시장의 유동성 위기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외국인의 매도세는 지속될 것이다."

현재 우리 증시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31%, 대만과 태국 등과 비교했을 때도 이제는 더 낮은 수준입니다.

현재 상황만을 놓고 보면 언제 어둠의 터널을 빠져 나갈 지 예측하기가 어렵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국내 경제 상황과 기업가치 등을 감안할 때 1600선은 여전히 매력적인 지수대라고 지적합니다.

다만 해외시장 불안감으로 당분간 어려운 국면이 예상되지만 투자자들은 오히려 대형우량주를 중심으로 분할 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합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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