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3타자 연속 홈런 맞은 이태양, 3이닝만에 강판
입력 2017-06-13 19:56 
1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2017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K 와이번스 경기가 열렸다. 한화 선발 이태양이 3회말 SK 정진기 최정 한동민에게 백투백투백홈런을 허용한 후 망연자실하고 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한화 이글스 이태양이 SK와이번스 홈런 퍼레이드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이태양은 13일 인천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KBO리그 SK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3이닝 5피안타(3피홈런) 2볼넷 4실점했다. 투구수는 74개.
처음부터 제구가 흔들렸던 것은 아니었다. 1회 선두 김강민을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한 이태양은 정진기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깔끔하게 2아웃을 잡았다. 이후 최정을 볼넷으로 내보내긴 했지만, 홈런 1위 한동민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1회를 마쳤다. 무실점은 2회에도 계속됐다. 첫 타자 제이미 로맥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이후 세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했다. 김동엽을 1루수 뜬공, 나주환은 2루수 뜬공, 이재원은 우익수 뜬공이었다.
하지만 3회에 SK의 홈런 퍼레이드에 무너졌다. 선두 박승욱은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김강민에 우전안타로 이날 첫 안타를 허용한 이태양은 정진기에 3구째 우월 투런포를 맞았다. 이어 최정에게 좌월 솔로포, 뒤이어 한동민에 우월 솔로포를 맞았다. 백투백투백 홈런. 순식간에 4실점하고 말았다. 흔들린 이태양은 로맥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안정을 찾는 듯했지만, 김동엽에 우전안타를 맞았다. 이후 나주환을 유격수 직선타로 처리, 악몽같은 3회를 마쳤다.
그러나 4회부터는 이동걸에 마운드를 넘기고 말았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