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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스 라운지] 신한사태 당사자 7년만에 한자리
입력 2017-06-13 17:44  | 수정 2017-06-13 19:40
2010년 신한사태 당사자인 라응찬 전 신한지금융지주 회장과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 그리고 사태 이후 신한을 이끌어 온 한동우 고문(전 신한금융지주 회장)과 조용병 현 신한금융지주 회장, 위성호 신한은행장이 7년 만에 한자리에서 만난다. 사태에 연루된 전임 신한 수뇌부뿐 아니라 현직 수장들이 같은 자리에서 만나는 것은 사태 발생 이후 처음이다.
13일 은행권에 따르면 다음달 7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리는 고(故) 이희건 신한은행 명예회장 탄생 100주년 음악회에 라 전 회장과 신 전 사장, 이백순 전 신한은행장 등 신한사태 당사자 3명이 모두 초청됐다. 신 전 사장은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고, 라 전 회장 역시 행사를 진행하는 이희건한일교류재단 측에 참여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메인 이벤트인 음악회가 열리기 전 오후 6시부터 한 시간 반 동안 기념식과 만찬이 진행되는데 여기에는 그룹 전·현직 임원과 주요 주주·유가족 등 200~300여 명이 참석한다.
이 행사에 조 회장과 한 고문, 위 행장이 동석하는 만큼 자연스럽게 전·현직 수뇌부 간 만남이 이뤄질 것이라는 게 재단 측 설명이다. 이처럼 7년 만에 이뤄지는 회동을 통해 과거 신한사태 때 생긴 앙금을 해소하고 화해하는 계기로 삼을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김태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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