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포항 KTX역세권 신도심 초곡지구 주목
입력 2017-06-13 17:37  | 수정 2017-06-13 19:29
경상북도 포항시에서 신주거단지로 KTX 역세권에 가까운 초곡지구가 주목받고 있다. 포항 동북부에 조성되는 첫 신도시급 거주지로 행정구역상 흥해읍이지만 동쪽으로는 양덕지구, 남쪽으로는 우현지구와 인접해 있다. 자연 친화적 입지와 교통망 개선 등이 가시화돼 부상하고 있다.
1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포항 초곡지구에 내년 3월 문장건설 지엔하임아파트 입주를 시작으로 약 8000가구 규모 새 아파트 입주가 이어질 전망이다. 2012년 이후 흥해지역 아파트 공급이 전무했는데 노후한 주거지에 도시개발사업이 활기를 띠자 포항시내는 물론 인근 영덕 등지에서도 주거환경 개선 기대가 크다. 이곳에서 문장건설이 지엔하임(558가구)을 먼저 분양했고, 계룡건설(646가구), 삼구건설(1609가구), 화산건설 (553가구), 호반건설(826가구)은 물론 경북도시공사와 쌍용건설 등도 연이어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한림건설(1872가구) 단지도 초곡지구를 통해 단지 출입이 가능해 편입된 분위기다. 초곡지구는 최근 포항 신항만 건설과 배후단지 조성 등으로 포항 부도심으로 개발 기대감이 높다. 포항지역에서 진행 중인 도시개발사업장 7곳 중에서 5곳이 흥해읍에 속해 포항의 신도심 자리가 예고된 상태다. 흥해읍 도시개발지구는 곡강·이인·성곡·초곡·남옥지구 총면적이 250만㎡가 넘는다. 이곳은 2015년 개통한 KTX 포항역 역세권으로 묶이는 데다가, 영일항만 개항으로 주변 지역과 연결되는 도로(동해중부선과 남부선 복선전철화, 중앙선)가 잇달아 개통돼 사통팔달 교통망을 자랑한다. 특히 초곡지구는 주거 목적으로 조성되는 포항지역 택지지구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KTX역세권과 신항만 배후 주거 중심지구로 조성 중이다. 교육부가 초곡지구 안에 초등학교 신설을 승인하면서 1500명 학생을 수용하는 규모로 2019년 개교할 예정이다. 이인지구에는 KTX 포항역 신역사가 들어서고 경상북도 동해안발전본부 이전이 확정됐을 뿐 아니라 전자·바이오·R&D특화단지를 조성할 계획이어서 초곡지구 미래 가치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동해안발전본부 청사는 경북 동해안 지역 활성화를 위해 흥해읍 포항경제자유구역에 들어서게 됐다. 포항역은 경부고속철도를 비롯한 5개 노선이 연계돼 동해안 주요 거점역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이한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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