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에 하루만 맡겨도 고금리를 주는 저축은행 수시입출금식 통장이 인기다. 높은 금리는 기본이고 자금이체 수수료 면제와 같은 부가 혜택을 마케팅 수단으로 부각하면서 '일석이조' 효과를 기대하는 알뜰족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13일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최대 연 1.8% 금리를 지급하는 OK대박통장 수신 잔액이 이달 2일 기준 3000억원을 넘어섰다. 이 통장은 OK저축은행이 온라인(비대면 계좌개설 앱 'SB톡톡'에도 입점)과 오프라인(영업점)에서 판매하는 수시입출금식 계좌로 하루만 맡겨도 은행의 일반 보통예금(0.1%) 대비 최대 17배 높은 금리를 제공한다.
이 상품은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통해 자금이체 시 수수료를 면제하며 체크카드 출금 수수료도 면제(전월 사용실적 5만원 이상 시 월 5회 제공)해 혜택이 크다.
특히 예치한도 제한이 없어 머니마켓펀드(MMF) 등에 단기 목돈을 맡겨왔던 금융소비자들이 주목하고 있다. 실제 수시입출금 상품임에도 불구하고 계좌당 평균잔액이 2000만원에 달한다.
이 통장은 수시입출금식 통장 잔액 규모 기준 현재 업계 1위로 2위와 1.8배 격차를 보이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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