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윤종오 "LG U+ 고객센터 실습생 사망사고, 외주 문제 해결해야"
입력 2017-06-13 14:21  | 수정 2017-06-20 14:38

LG유플러스 고객센터에서 근무하던 고교 현장실습생 사망 사건을 계기로 통신사의 고객센터 외주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윤종오 국회의원은 13일 오전 11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LG유플러스 고객센터 고교현장실습생 사망 사건의 진상규명 활동 경과 및 교섭결과 보고회에 참석했다.
그는 "특성화고 등에서 진행된 취업연계형 현장실습이 여전히 전공과 무관한 업종으로 진행된다"며 "제대로 된 노동자 대우를 받지도 교육을 받는 것도 아닌 현장실습은 노동인권 사각지대"라고 강한 우려를 표했다. 또 "이번 사건을 통해 드러난 현장실습생 제도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통신사들의 고객센터 업무 외주화와 감정노동 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적 노력과 국회 차원의 법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재발 방지를 위해 대책위 고교현장실습 사업장 실태조사를 지원하고, 공공기관 내 현장실습생(고교졸업예정자) 현황조사에도 나설 예정이다.

이날 보고회는 1월23일 사망한 LG유플러스 고객센터 고교현장실습생 고 홍수연 양 사건 공동대책위원회가 사회적 교섭 결과를 보고하고 의원들과 사회적 보증을 확약하는 자리다. 윤 의원을 비롯해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강병원·문미옥 의원, 추혜선 정의당 의원 등이 자리했다.
교섭 당사자인 박대성 희망연대노동조합 위원장, 박준호 LB휴넷 경영지원본부장, 유필계 LG유플러스 부사장 등도 참석했다.
앞서 대책위원회는 사측과 교섭 끝에 LB휴넷 대표이사 명의의 공개사과, 관련 책임자들의 유가족 대면 사과, 유가족 배상, 감정노동자 보호 대책 마련, 일반상담업무 및 영업상담업무 분리 등의 결과에 합의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