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추경과 관련해 "지난해 말부터 올해 2월까지 경제 지표가 좋지 않아 우리가 추경이 필요하다고 했는데 당시에는 민주당이 강하게 반대해 추경 성사를 못 이뤘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13일 오전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새아침'에 출연해 더불어민주당은 박근혜 정부 출범 초기 추경에 협조했다는 주장에 "'내로남불'의 전형적 형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기재부에서조차 4월 말까지만 해도 당시 유일호 경제부총리가 경기대응용 추경은 의미가 없다고 일축해 왔다"며 "최근에는 경기 지표가 좀 좋아지고 있다"고 추경 필요성을 일축했다.
정 원내대표는 "경기 지표가 개선되는데도 이것을 바꿔서 추경을 하겠다는 걸 보면, 경제 지표가 정말 나빴던 2월 당시 오히려 민주당이 반대해 추경이 통과되지 못했었다"고 비난했다.
이밖에 그는 청문회 대치 정국에 대해 "지금 보고서 채택이 다 무산돼서 끝났기 때문에 10일 간의 기간 내에 경과보고서 요구를 정부에서 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청문회 문제가 빨리 매듭지어지면 오히려 다른 것을 심의하기 더 순조롭다. 만약 강행하면 여러 가지 문제에 부딪힐 것"이라고 경고했다.
[디지털뉴스국 길나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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