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도봉갑, 운동권대부 vs 뉴라이트기수
입력 2008-03-14 14:05  | 수정 2008-03-14 17:57
<4·9 총선, 열전의 현장>을 찾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민주화 운동의 대부격인 김근태 의원과 뉴라이트 운동의 기수 신지호 후보가 맞붙은 서울 도봉갑 지역을 강상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민주화 운동의 대부, 열린우리당 의장, 지역구 3선의 터줏대감.

통합민주당 김근태 후보의 현 주소입니다.

인터뷰 : 김근태 / 통합민주당 후보
- "독주는 오만을 낳는다. 오만이 벌써 저기 보이는 것 같다. 독주를 막아야 한다. 저 김근태가 앞장서겠다."

이에 맞서는 한나라당 신지호 후보는 운동권에서 뉴라이트의 기수로 변신한 인물.

젊음과 참신함을 무기로 내세웁니다.

인터뷰 : 신지호 / 한나라당 후보
- "도봉은 서울이라기엔 굉장히 침체돼 있다. 침체된 도봉을 살리는 젊은 일꾼이 되겠다."

당초 좌우 이념 대결의 양상이 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경기고 선후배이기도 한 이들은 세대간 대결의 구도를 선택했습니다.


당 지지도에서는 신지호 후보가, 인지도에서는 김근태 후보가 우위를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책에서는 두 후보 모두 뉴타운 개발을 내걸었습니다.

인터뷰 : 김근태 / 통합민주당 후보
- "서울시장 부시장에게 강력히 촉구했다. 창2동,3동 뉴타운 지구 지정 거듭 말했다. 전향적 답변 들었다."

인터뷰 : 신지호 / 한나라당 후보
- "서울에서 뉴타운 지정 안된 곳은 도봉 뿐이다. 반드시 뉴타운 건설하겠다. 고도제한 완화해서 지역경제 부흥하겠다."

교육문제에서는 신지호 후보가 자립형 사립고, 기숙형 공립고 설립을, 김근태 후보는 개방형 자율학교를 통한 공교육 강화를 주장해 엇갈립니다.

김 후보는 특히 10만평의 부지에 도봉-노원 신두바이 프로젝트를 추진해 서울 동북부 경제 중심지로 발전하겠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신지호 후보는 도봉산 관광단지를 개발하고 문화특구를 유치하겠다는 계획으로 맞불을 놓습니다.

도봉갑 지역에는 이밖에도 민노당 김승교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강상구 기자
운동권 대부와 뉴라이트 기수의 대결, 도봉에서 시대를 대변하는 싸움이 진행중입니다.
mbn뉴스 강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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