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이수·김상조·강경화 모두 채택 불발
입력 2017-06-12 20:01  | 수정 2017-06-12 20:04
【 앵커멘트 】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이 모두 무위로 돌아갔습니다.
여야의 기싸움 속에 회의 한 번 제대로 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협의를 위해 여야 3당 원내 대표가 모인 자리.

온화한 분위기 속에서도 뼈 있는 말들이 오갑니다.

▶ 인터뷰 : 정우택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이렇게 검증되지 않고 의혹 해명이 되지 않은 사람들이 앞으로는 임명되지 않을 거라고 기대를 하고요."

국회 인사특위와 정무위, 외통위는 각각 김이수 후보자와 김상조, 강경화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을 시도할 예정이었지만, 모두 무산됐습니다.

야 3당이 모두 강하게 반대하는 강경화 후보자의 경우는 며칠째 보고서 채택을 위한 전체회의 일정도 잡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 인터뷰 : 정양석 / 바른정당 의원
- "(전체회의 일정은?) 아직 못잡았습니다. (오늘은 끝이에요?) 네."

여당은 "야당의 발목잡기"라며 불쾌한 기색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이학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자당의 정치공세를 위해서 무작정 보이콧하는 이런 행태를 유감으로 생각하면서."

대통령이 한 차례 보고서 채택을 재요청한 김상조 후보자나 김이수 후보자의 보고서 채택 시한은 오늘, 강경화 후보자는 모레입니다.

하지만, 야당이 세 후보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지 않는 한 마감 시한이 다가와도 여야간 뚜렷한 접점은 찾기 힘들 전망입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철·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