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 소환 조사 받는다…자산 해외 은닉·탈세 의혹
입력 2017-06-12 17:39 

나와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가 자산 해외 은닉과 탈세 등 부패 의혹이 제기돼 오는 15일 합동수사본부(JIT)의 소환 조사를 받는다.
파키스탄 지오TV 는 "샤리프 총리는 지난 8일 JIT측으로부터 조사를 받으라는 통보에 응하기로 했다고 파키스탄 총리실이 밝혔다"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파키스탄에서 현직 총리가 수사기관에 출석해 조사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4월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는 조세회피 폭로자료 '파나마 페이퍼스'를 공개해 샤리프 총리의 해외 자산은닉 논란이 불거졌다.

자료에 따르면 샤리프 총리의 네 자녀 가운데 두 아들과 딸이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설립한 5개 기업을 통해 외국 은행들과 거래하고 영국 런던에 아파트 등 부동산을 소유했다.
샤리프 총리 측은 "자녀들이 오랫동안 해외에서 사업했다며 아무런 불법행위도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대법원은 지난 4월 수사기관과 반부패기구, 정보기구, 군 등이 JIT를 꾸려 샤리프 총리 가족 자산의 해외 이전 경위를 조사하라고 명령했다.
이에 따라 와지드 지아 연방수사국(FIA) 부국장을 본부장으로 결성된 JIT는 지금까지 샤리프 총리 자녀들과 정부 관계자 등을 불러 조사를 마쳤다.
JIT는 샤리프 총리 소환 조사 수사보고서를 이달 말 대법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황혜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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