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임식 마친 유일호 부총리 "감사하고 저도 흐뭇하다"
입력 2017-06-12 17:04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 오전11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이임식을 가졌다. 지난해 1월 취임한 후 탄핵이후 국정운영 과정에서 '외유내강의 리더쉽'이 재평가받았던 그다
유일호 부총리는 이날 이임사를 통해 "저는 지난해 1월 유난히 춥던 겨울날 바로 이 자리에서 여러분 앞에 섰고 당시 우리경제는 날씨만큼이나 추웠고, 대내외 경제여건은 빨간불 일색이었다"며 "여러분과 저는 경제회복의 불씨를 살리는 동시에 경제 재도약을 위한 구조개혁을 위해 지난 1년 반 동안 말 그대로 동분서주해야 했다, 모든 기획재정부 간부, 직원 여러분 정말 고생 많았다"고 소회를 밝혔다.
유 부총리는 "계속 하락하던 수출은 지난해 11월부터 회복세로 돌아섰고 설비와 건설투자를 중심으로 민간투자도 살아나면서 1분기 성장률이 6분기 만에 1%대를 달성했다"며 소회를 밝혔다.
유 부총리는 하지만 "지속되는 내수부진과 가계부채 문제, 미국·중국 등과의 통상갈등 등 난제가 상존하고 있다"며 "특히 청년실업, 고용시장 양극화 등 일자리 문제와 4차 산업혁명 시대 대비는 우리 경제의 가장 큰 도전이자 과제"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구조개혁 등 많은 숙제를 미완의 상태로 남기고 떠나는 것도 마음의 빚"이라고 말했다.
이날 이임식에는 고형권, 김용진 신임 차관과 각 실국 직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유 부총리는 이임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향후 거취에 대해 "일단은 쉬면서 학교에 자리를 알아보겠다"며 "풀 타임은 아니라도 강연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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