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반값` 노인 틀니·임플란트, 본인부담금 추가 인하 추진
입력 2017-06-12 15:41 

65세 이상 노인이 틀니와 임플란트 시술을 받을 때 내야 하는 건강보험 본인부담금이 더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작년 7월부터 건강보험 적용이 확대되면서 65세 이상 노인이 완전 틀니와 부분 틀니, 치과 임플란트(2개 한정)를 할 때 본인부담금은 50% 수준으로 줄어든 바 있다. 정부는 여기에서 추가로 본인부담금을 인하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12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정부는 노인 임플란트와 틀니에 대한 건강보험 보장 강화를 위해 현재 50% 수준인 본인부담금을 다시 절반으로 떨어뜨리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복지부는 최근 열린 건강보험 최고 의결기구인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 내년 이후 시행을 목표로 노인 틀니 등 본인 부담 완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보고했다.
노인 임플란트, 틀니의 본인부담금 절감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다. 비용이 많이 낮아졌다고는 하지만,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가난한 노인들에게는 부담스러운 가격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치과의사협회에 따르면 올해 기준 재료비를 뺀 임플란트 총금액은 108만1천110원으로, 65세 이상 노인이 부담해야 하는 금액은 약 54만원이다. 치협은 노인 임플란트와 틀니의 본인부담금 비율을 현재 50% 수준에서 30%까지 내려야 한다고 정부에 건의했다. 본인부담금이 30%로 줄어들면, 노인이 부담해야 할 임플란트 비용은 약 54만원에서 32만원까지 내려갈 전망이다.
[신찬옥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