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휴온스, 건기식·의료기기사업 주력
입력 2017-06-12 15:16 

글로벌 헬스케어 전문그룹을 목표로 체질개선중인 휴온스글로벌이 투자유치에 성공하며 건강기능식품과 의료기기 사업 확장에 나선다. 휴온스글로벌은 자회사인 휴온스메디케어, 휴온스의 자회사인 휴온스내츄럴, 바이오토피아 등 3개사에 국내 최대 벤처캐피털(VC)인 한국투자파트너스와 한국산업은행으로부터 모두 120억원을 투자받았다고 12일 밝혔다. 휴온스글로벌 관계자는 "이번 투자금은 휴온스메디케어 · 휴온스내츄럴 · 바이오토피아 3개사의 연구개발 및 생산 효율화를 위한 공장시설 업그레이드에 주로 집행될 예정"이라며 "적기에 투자 자금이 투입됨으로써 이들 회사의 사업 성과 극대화 및 미래가치 창출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설명했다.
휴온스메디케어는 최근 휴니즈에서 사명을 변경한 곳으로, 과초산(過醋酸)계 소독제 헤모크린을 국내 최초로 자체 개발하고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 CE 인증 등을 받으며 제품력과 기술력을 인정 받은 기업이다. 특히 감염 예방 관리료 신설 및 내시경 소독·세척 수가 신설 등 의료법 개정을 앞두고 소독제 사업 부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소독제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의료기기 분야로도 사업 확대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휴온스내츄럴은 휴온스가 식품·건강기능식품 사업으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며 작년 인수했다. 지난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천연물 분야 개별인정형 기능성 원료로 인정받은 '허니부쉬 추출 발효분말' 제품의 개발 및 판매에 속도를 내고 있다. 마찬가지로 휴온스가 작년 인수한 바이오토피아는 연구개발 전문회사로, 발효·사료·건강기능식품 사업 등 다양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발효기술을 응용 한 건기식 원료 생산으로 휴온스내츄럴과 건강기능식품 사업에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악취의 근본 원인을 찾아 제거하는 기술로 축산 농가를 공략하고 있다
윤성태 휴온스글로벌 부회장은 "국내 굴지의 투자사들이 공동 참여한 이번 투자 프로젝트가 글로벌 헬스케어 전문그룹으로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한 촉매제가 될 것"이라며 "향후 계열 기업들의 미래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도록 전문성, 사업구조, 인적자산 등 핵심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투자를 결정한 한국투자파트너스 관계자는 "이번 투자로 휴온스그룹의 높은 성장과 발전의 기회에 함께 참여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투자 대상 기업들의 든든한 파트너로 지속적인 성장 및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신찬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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