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실세' 최순실씨가 법정에 나와 건강 악화를 이유로 들며 "주 4회 재판은 무리"라고 밝혔다.
최씨는 1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 김세윤 재판장 심리로 열린 박 전 대통령 등에 대한 공판에서 "원래 뼈, 허리 등이 안 좋았는데 아직도 아프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제가 재판에 참석하지 않아서 내용을 몰라 공판에 참석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앞서 최씨는 지난 5일 열린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으며 어지럼증으로 방에서 넘어져 타박상을 입고 꼬리뼈 등에 통증이 있다며 불출석 사유서를 냈다.
또 "구치소에 치과 의사가 일주일에 한 번 목요일에만 온다"며 "치료를 못해서 잇몸이 부었고 정신과 치료도 받고 있다"며 오는 15일 오전 공판에 출석하지 않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밖에도 오는 23일 재판은 최씨 측이 '정유라 이화여대 특혜' 재판 선고 공판이 열려 불출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재판부는 이에 "23일은 최씨에 대한 재판을 진행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검토해 증인신문 계획에 반영하겠다"고 했다.
[디지털뉴스국 길나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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