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깜빡 졸면 손목에 진동이…버스 졸음운전 막는다
입력 2017-06-11 19:30  | 수정 2017-06-11 20:37
【 앵커멘트 】
졸음운전은 본인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목숨도 위태롭게 할 수 있는데요.
특히, 버스 같은 대형차량은 더 위험한데 이를 막기 위한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4명의 목숨을 앗아간 봉평터널 버스 추돌사고, 승합차를 들이받으면서 또다시 4명이 숨진 영동고속도로 버스 추돌사고.

모두 운전기사의 졸음운전이 원인이었습니다.

사고가 잇따르자 정부가 오랜 연구 끝에 이를 방지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운전자의 생체 신호를 분석해 경고를 해주는 졸음운전 방지 시스템입니다.


▶ 스탠딩 : 신동규 / 기자
- "운전대에 붙은 이 기계장치는 운전자의 얼굴을 계속해서 인식합니다. 시선의 방향이나 눈 깜박임을 종합적으로 식별해서 위험한 상황인지 판단합니다."

전방 카메라 역시 보조를 맞춰 차선을 벗어나지 않는지 실시간으로 인식합니다.

이를 통해 경고가 필요한 경우, 운전자가 손목에 찬 밴드를 진동시키는 방식입니다.

▶ 인터뷰 : 하승우 / 졸음운전 방지 시스템 시연
- "조금 졸리는 상황이 왔을 때 시계 쪽에서 진동이 오니까 아무래도 자극이 돼서 졸음이 쫓아지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기술 개발은 현재 막바지 단계로, 올 하반기 시범사업을 앞두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경임 / 교통안전공단 교통안전교육처장
- "저희가 목표로 하는 수준의 80% 정도는 도달했다고 봅니다. 상용화 전략을 마련하는 부분이 나머지 과제로 남아있기 때문에…."

정부는 졸음운전 방지 시스템을 의무화하거나 보조금을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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