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출범 한 달…'극과 극' 인사로 적폐 청산
입력 2017-06-10 19:30  | 수정 2017-06-10 20:14
【 앵커멘트 】
출범 한 달 동안 문재인 정부의 인사 방향은 바로 '적폐 청산'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지난 정부 특정 인사들은 공직에서 적극 배제됐고, 반면 화려하게 부활한 인사들도 있습니다.
극과 극이었던 인사를 조성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후보 시절부터 적폐 청산을 최우선 화두로 내걸었던 문재인 대통령.

▶ 인터뷰 :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당시(지난 4월)
- "최순실을 비롯해서 국가권력을 이용한 부정축재 재산 모두 국가가 환수하겠습니다."

실제 새 정부의 인사는 적폐 청산에 방점이 찍혔습니다.

박근혜 정부 시절 핵심 인사들을 대거 물갈이하며, 우병우 전 민정수석 라인으로 검찰 주요 요직을 차지했던 윤갑근 대구고검장 등 고위 간부 4명이 최근 문책성 인사로 법복을 벗었습니다.

이번 인사로 사의 표명을 고심하는 검찰 고위 간부들은 더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반면, 이전 정부에서 나락으로 떨어진 인사들이 화려하게 부활했습니다.

박근혜 정부을 겨냥한 국정원 댓글사건 수사로 좌천됐던 윤석열 대전고검 검사를 서울중앙지검장으로 발탁하고,

박근혜 전 대통령으로부터 "참 나쁜 사람"으로 지목되고 나서 공직을 떠난 노태강 전 문화체육관광부 체육국장을 문체부 제2차관으로 임명한 것이 대표적입니다.

문재인 정부의 '극과 극' 인사를 두고 소신껏 일하는 공무원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와 또 다른 특혜일 수 있다는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조성진입니다. [talk@mbn.co.kr]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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