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른바 '정윤회 문건'의 수사를 이끌었다가 이번 검찰 인사에서 좌천된 유상범 창원지검장이 재조사를 먼저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재조사를 통해 명예를 회복하겠다는 것인데, 실제 재수사로까지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유상범 / 당시 서울중앙지검 3차장 (지난 2014년)
- "청와대 (정윤회) 문건은 최 모 경위가 조 모 기자에게 유출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허위 정보가 확대 재생산되는 부작용을 확인했습니다."
지난 2014년 이른바 '정윤회 문건' 수사를 담당했던 유상범 창원지검장, 이번 인사에서 광주고검 차장으로 좌천됐습니다.
검찰 내부에서는 당시 정윤회 문건의 부적절한 수사 책임을 물은 인사라는 말이 나오고 있는 상황.
이를 의식한듯 유 지검장은 어제(9일) 이임식에서 "부끄럼 없이 사건을 처리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습니다.
유 지검장은 이어 MBN과의 통화에선 "문건 내용은 완전히 허구라고 당시에 결론냈다"며 "다시 기록 검토를 해 봐도 된다"고 자신했습니다.
당시 사건을 문제삼아 좌천성 발령까지 낸 만큼, 재조사를 통해 잘잘못을 가리자고 요구한 셈입니다.
잘못한 게 없다는 유 지검장과는 정반대지만, 지금 정부도 재조사하는 방안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내놓은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조국 / 청와대 민정수석 (지난달 11일)
- "검찰이 막강한 권력을 제대로 사용했더라면 게이트가 (정윤회 문건 사태) 초기에, 미연에 예방됐으리라고 믿고 있고요."
유 지검장이 문건 재조사가 끝날 때까지 거취 표명을 미룬 가운데, 과연 재조사가 이뤄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편집 : 한주희
이른바 '정윤회 문건'의 수사를 이끌었다가 이번 검찰 인사에서 좌천된 유상범 창원지검장이 재조사를 먼저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재조사를 통해 명예를 회복하겠다는 것인데, 실제 재수사로까지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유상범 / 당시 서울중앙지검 3차장 (지난 2014년)
- "청와대 (정윤회) 문건은 최 모 경위가 조 모 기자에게 유출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허위 정보가 확대 재생산되는 부작용을 확인했습니다."
지난 2014년 이른바 '정윤회 문건' 수사를 담당했던 유상범 창원지검장, 이번 인사에서 광주고검 차장으로 좌천됐습니다.
검찰 내부에서는 당시 정윤회 문건의 부적절한 수사 책임을 물은 인사라는 말이 나오고 있는 상황.
이를 의식한듯 유 지검장은 어제(9일) 이임식에서 "부끄럼 없이 사건을 처리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습니다.
유 지검장은 이어 MBN과의 통화에선 "문건 내용은 완전히 허구라고 당시에 결론냈다"며 "다시 기록 검토를 해 봐도 된다"고 자신했습니다.
당시 사건을 문제삼아 좌천성 발령까지 낸 만큼, 재조사를 통해 잘잘못을 가리자고 요구한 셈입니다.
잘못한 게 없다는 유 지검장과는 정반대지만, 지금 정부도 재조사하는 방안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내놓은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조국 / 청와대 민정수석 (지난달 11일)
- "검찰이 막강한 권력을 제대로 사용했더라면 게이트가 (정윤회 문건 사태) 초기에, 미연에 예방됐으리라고 믿고 있고요."
유 지검장이 문건 재조사가 끝날 때까지 거취 표명을 미룬 가운데, 과연 재조사가 이뤄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