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코미 청문회 증언에 트럼프 "사법 방해 없었다"
입력 2017-06-10 08:40  | 수정 2017-06-10 10:41
【 앵커멘트 】
코미 전 FBI 국장의 전날 청문회 증언에 대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트럼프는 코미 국장을 기밀 유출자라고 비난하며, 사법 방해는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 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한 코미 전 FBI 국장은 트럼프의 '러시아 내통 의혹 수사 중단 지시'가 사실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마르코 루비오 / 미 상원 의원
- "트럼프의 직위가 대통령인 점에 비춰, 당신은 그걸 지시로 받아들인 거죠?"

▶ 인터뷰 : 제임스 코미 / 전 FBI 국장
"네, 그렇습니다."

▶ 인터뷰 : 마르코 루비오 / 미 상원 의원
- "왜 그때 바로 트럼프에게 당신 요청이 부적절하다고 말하지 않았나요?"

▶ 인터뷰 : 제임스 코미 / 전 FBI 국장
- ""당신은 잘못됐어요"라고 말할 생각이 나지 않았어요. 그때 든 생각은 '나 말조심해야겠다'였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코미 국장의 증언이 나온 지 하루 만에 기자회견을 열고 그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러시아와의 공모도 사법 방해도 없었고, 코미 전 국장은 기밀 유출자입니다. 코미는 내가 말한 것을 확실하게 해줬고, 몇 가지 증언은 거짓말입니다."

자신이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에 대한 수사중단을 요청하고 충성을 요구했다는 주장도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코미 전 국장은 자신에게 충성서약을 요구하고 플린 전 보좌관에 대한 조사를 하지 말라고 했다는데….)"
- "나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습니다."

청문회 하루 만에 의혹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서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최대의 위기를 정면으로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배정훈입니다.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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