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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으로 막아낸 홈런군단…차우찬의 다시 쓴 SK전
입력 2017-06-09 21:10 
차우찬(사진)이 8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지난달 SK전과 다른 결과를 만들어냈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홈런에 무너졌던 지난 SK전은 잊었다. 차우찬(31·LG)이 닥터K 본능을 발휘해 피홈런을 억제하며 다른 결과를 만들어냈다.
차우찬은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7이닝 동안 6피안타 8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사사구는 없었으며 총 투구 수는 101개다.
차우찬에게 지난 SK전은 잊고 싶은 기억이었다. 지난달 28일 인천 SK전에 선발로 등판해 무려 피홈런 4방을 맞으며 5실점했다. 당시 피안타수(6개)가 많거나 탈삼진 숫자(10개)가 적었던 것이 아니었지만 홈런군단 SK에게 맞은 장타는 뼈아프고 결정적이었다. 자책점은 4점이지만 차우찬의 올 시즌 최다실점 경기가 됐다.
12일 만에 다시 만난 상대 SK. 장소는 홈인 잠실구장으로 바뀌었다. 인천에 비해 투수 친화적인 구장인 잠실서 차우찬은 다시 만난 SK에게 더 이상 피홈런을 허용하지 않았다. 안타 5개를 내주며 1실점했지만 큰 것 한 방을 맞지 않았기에 실점까지 연결되는 경우가 적었다.
‘닥터K답게 차우찬은 위기 때마다 삼진으로 매조지었다. 2회, 6회, 7회 삼진으로 어려움을 극복했다. 5회까지 65개를 던지며 투구 수 관리도 적절했다.
타선은 힘겹게라도 득점을 해내며 차우찬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차우찬은 지난달 10일 대구 삼성전 이후 한 달여 만에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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