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2위 수입 상용차 업체 '만트럭버스'가 9일 경기도 평택에 대규모 PDI 센터를 열었다. PDI 센터는 수입차 업체가 국내 소비자에게 차량을 인도하기 전 상태를 점검하고 보관하는 시설이다. 평택 PDI 센터는 8763평(2만8969㎡) 규모로 기존 충남 금산군 추부면 PDI 센터의 여섯 배 크기다. 만트럭은 이번 PDI 센터 설립에 1000만달러(약 112억원)를 투자했다.
센터는 최종 차량 조립·검수가 이뤄지는 PDI와 어셈블리 2개 동을 비롯해 사무실 겸 부품창고, 만 트레이닝센터, 완성차 보관 창고, 배송센터 등 총 5개 건물을 갖췄다. 이날 만트럭버스코리아는 이번 달 운영을 개시할 '만 라이온스 2층버스'를 함께 공개했다. 유럽 현지에서 생산해 국내로 들여오는 이 버스는 1, 2층에 승객석과 휠체어 공간을 포함해 총 73석을 갖췄다. 차량 전면과 측면에 대형 창문을 달아 개방감을 높였고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전 좌석은 USB 충전포트를 갖췄다.
만 라이온스 2층버스는 경기도 김포, 안산 등 2개 지역 내 광역노선에 먼저 도입된다. 현재까지 총 52대 납품 계약을 완료했으며, 이달 말부터 실제 도로를 달릴 예정이다.
막스 버거 만트럭버스코리아 사장은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한국 시장에서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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