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난치병 치료를 위한 새로운 시도…대규모 '통합의학' 치료 시연 열려
입력 2017-06-09 10:30  | 수정 2017-06-09 12:43
난치병 극복을 위한 동서의학의 새로운 접목이라는 주제로 한 대규모 치료 시연 행사가 어제(8일) 국회 의원회관 대강당에서 열렸습니다.
글로벌 암치료지원재단 창립 기념으로 국민의당 조배숙 의원이 주최하고 의료법인 유럽동서의학병원이 주관한 이번 행사에 700여 명의 난치병 환자와 가족들이 참가해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암치료지원재단 이사장인 김의신 전 미국 MD앤더슨 종신교수는 기념사를 통해 "동서의학을 접목해 혁신적 치료가 증명이 되고 세계의 많은 난치병 환자들에게 큰 희망을 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은 환영사에서 "정부가 암과 난치병을 정복하겠다는 담대한 목표를 세워야 한다"고 강조해 참가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만성 두통과 오십견, 척추측만증에서 보행이상까지 주로 난치성 근골격계 질환 환자들에 대한 치료 시연에는 박우현 유럽동서의학병원장 겸 경희대 한의대 외래교수를 비롯해 양방과 한방 의사 23명이 투입됐습니다.
박우현 교수는 과학적으로 증명된 서양의학의 진단과 치료 기술에 동양의 전통적 자연의학을 접목시키는 통합의학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박우현 / 유럽동서의학병원 원장
- "현대의학이 아무리 발전했어도 너무나 많은 환자들이 난치병으로 고생하고 있고, 어떻게 하면 환자들에게 더 많은 치료 효과를 줄 수 있는가 해서 나타난 것이 통합의학인데, 그 타이틀을 걸고 각 나라마다 상당이 많은 예산을 들여서 통합의학 병원을 설립하고 치료할 의사들이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

박 교수는 한국의 뛰어난 한의학적 역량을 적극 활용해 세계적인 통합의학으로 발전시킨다면 고령사회에서 급증하는 만성병들을 치료해 국가적인 의료비 지출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 박호근 기자 / rootpark@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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