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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타점 금자탑’ 박용택 “하루하루 열심히 해낸 결과”
입력 2017-06-08 21:48 
박용택(사진)이 8일 수원 kt전서 개인통산 1000타점 기록을 세웠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황석조 기자] LG 트윈스 박용택(38)이 베테랑의 품격을 과시했다. 경기 초중반 기대에 미치지 못 했던 모습은 잠시 뿐이었다. 결정적 순간 때 한 방을 해줬다. 스스로에게도 1000타점이라는 의미 있는 선물을 선사했다.
박용택은 8일 수원에서 열린 kt와의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이날 초반 박용택은 좋지 못했다. 1회초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뜬공에 그쳤다. 3회는 병살타를 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6회 세 번째 타석 역시 내야 땅볼에 머물며 해결사로서 제 몫을 하지 못하는 듯했다.
하지만 또 한 번의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8회초 앞서 타자들이 만루찬스를 만들어줬고 박용택은 기회를 살려내는 중전 2타점 적시타를 뽑아냈다. 이 득점으로 LG는 지루했던 2-2 행진에 마침표를 찍는다. 이를 발판 삼아 팀 또한 연승을 달렸다.
박용택 개인에게도 의미가 넘쳤다. 이날 경기 전까지 개인통산 998타점을 기록했던 그는 2타점을 추가하며 KBO리그 역대 13번째 1000타점 금자탐을 쌓게 된 것.
경기 후 박용택은 개인 1000타점도 의미 있지만 팀 연승에 보탬이 된 것 같아 기분이 더 좋다. 1000타점은 하루하루 열심히 한 결과라 생각한다. 앞으로도 몸 관리 잘해서 오랫동안 더욱 잘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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