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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안정감…문승원, 6이닝 2자책점 ‘3승은 다음에’
입력 2017-06-08 20:46 
8일 오후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벌어진 2017 프로야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SK 와이번스의 경기에서 SK 문승원이 선발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인천)=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SK와이번스 우완 문승원(28)이 안정감을 다시 찾았다. 다만 시즌 3승은 무산됐다.
문승원은 8일 인천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 2볼넷 3탈삼진 3실점(2자책)했다.
시작부터 안정감 있는 피칭을 선보였다. 직전 등판이었던 2일 대전 한화전에서 4⅓이닝 3실점을 기록했던 문승원이지만, 그 전 12이닝 무실점을 기록할 때와 같은 위력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1회초 이정후를 좌익수 직선타, 윤석민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다음 김웅빈에게 1루 방면 땅볼 타구를 유도했다. 다만 1루 베이스를 맞으면서 내야 안타가 됐다. 하지만 채태인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2회초 첫 실점했다. 물론 내용면에서는 괜찮았다. 선두 김하성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내준 문승원은 고종욱을 2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김민성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3루 주자 김하성이 태그업으로 홈을 밟아 점수를 내줬다. 이후 박동원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3회초에는 다시 무실점. 선두 허정협을 중견수 플라이, 이정후를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한 다음 윤석민까지 1루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그러나 문승원은 4회초 두 번째 점수를 내줬다. 선두 김웅빈을 3루 땅볼로 처리했지만 채태인을 볼넷으로 내보냈고, 김하성에게도 중전 안타를 맞으며 1사 1,3루의 위기를 맞았다. 여기서 고종욱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2실점째를 했다. 하지만 위기는 오래가지 않았다. 김민성을 헛스윙 삼진, 박동원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5회 실점은 수비 실책 탓이었다. 이날 선발 2루수로 첫 출전한 제이미 로맥의 수비가 아쉬웠다. 문승원은 선두 허정협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한 뒤 이정후를 포수 팝플라이로 잡아냈다. 이어 윤석민을 3루 땅볼로 잡아냈고, 그 사이 허정협이 2루까지 진루했다. 김웅빈 타석에서 폭투를 범하며 허정협을 3루에 보냈다.2사 3루에서 김웅빈에게 2루 땅볼을 유도했지만 2루수 로맥의 수비 실책으로 3실점째를 했다. 이후 채태인의 볼넷, 김하성의 삼진으로 이닝을 끝냈다.
문승원은 6회초 선두 고종욱을 유격수 플라이 아웃, 김민성을 좌익수 직선타로 잡아내며 손쉽게 2사를 만들었다. 박동원에게 우전 안타를 내주긴 했지만 허정협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문승원은 7회초 마운드를 좌완 김태훈에게 넘겼다. 팀이 2-3으로 뒤진 상황이라 시즌 3승은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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