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첫 낙마우려 강경화…제기된 의혹과 해명
입력 2017-06-08 19:30  | 수정 2017-06-08 19:57
【 앵커멘트 】
국민의당이 반대로 돌아서면서 낙마 우려까지 나오는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
강 후보자는 왜 이렇게 구석으로 몰렸을까요.
그를 둘러싼 의혹과 후보자의 해명은 무엇이었는지, 길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 세금 탈루
강 후보자는 지난 2004년 서울 관악구 봉천동의 주택을 팔며 매매가를 축소 신고해 세금을 탈루했다는 의혹을 받았습니다.

강 후보자는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답했습니다.

▶ 인터뷰 : 강경화 / 외교부장관 후보자 (어제)
- "시공 회사와 매수자가 거래를 직접 했기 때문에 저희 어머니도 잘 모르고 있고 저도 물론 외국에 있어서…."

2. 장녀 위장 전입
강 후보자는 위장 전입 사실은 시인하면서도, 위장 전입 전용 아파트였다는 사실 등은 몰랐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강경화 / 외교부장관 후보자 (어제)
- "저도 좀 더 기억이 났으면 좋겠지만 정말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3. 박사 학위 논문 표절
미국 유학 시절 썼던 박사 논문이 표절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강 후보자는 일부 인용 과정의 실수는 있었지만, 전체적으로는 자신의 작품이라고 항변했습니다.


▶ 인터뷰 : 강경화 / 외교부장관 후보자 (어제)
- "단어가 따옴표 없이 인용이 안 됐다는 점에선 기술적인 실수가 있었던 건 사실이지만, 전체가 표절됐다고 결론 내리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4. 자녀 증여세 체납
장관으로 지명된 후, 뒤늦게 두 딸의 증여세를 냈다는 사실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이에 강 후보자는 세금을 납부해야 한다는 사실을 몰랐기 때문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이처럼 각종 의혹에 대해 일부는 시인했지만, 대부분 몰랐다는 식으로 일관해 강 후보자에 대한 의심의 눈초리는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길기범입니다.[road@mbn.co.kr]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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