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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키운 '영건' 하나, 열 '외인' 안 부럽다
입력 2017-06-08 19:30  | 수정 2017-06-08 20:44
【 앵커멘트 】
올 시즌 프로야구는 마운드 위 영건들의 활약이 도드라집니다.
외국인 투수 못지않은 존재감으로 1선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데요.
이도성 기자입니다.


【 기자 】
KIA 임기영이 마지막 타자를 뜬공으로 잡으며 올 시즌 두 번째 완봉승을 거둡니다.

벌써 시즌 7승째.

선발로 전환한 첫해부터 KIA의 에이스로 거듭났습니다.

한화에서 3년간 불펜으로 올린 2승이 전부였던 임기영은 FA 송은범의 보상선수로 KIA 유니폼을 입고 군대에 다녀온 후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됐습니다.


▶ 인터뷰 : 임기영 / KIA 타이거즈 투수 (어제)
- "항상 목표는 마운드에서 자신감 있게 배짱 있게 던지는 거고, 제가 던질 때마다 팀이 많이 이겼으면…."

시행착오를 거듭했던 롯데 박세웅도 3년 차가 돼서야 완성형 선발 투수가 됐습니다.

과거보다 공격적인 피칭으로 투구 수를 줄였는데, 구속도 성적도 자연스럽게 따라왔습니다.

박세웅은 외국인 투수 레일리를 대신해 당당히 1선발로 자리 잡았습니다.

기량이 꽃 피기 시작한 두 선수는 순위표 상단에 이름을 올리며 리그를 대표할 선발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같은 또래인 LG 임찬규와 넥센 한현희도 팀 내 가장 뛰어난 성적으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류현진과 김광현으로 대표되는 황금세대를 이을 '토종 영건'들의 등장에 프로야구 마운드의 앞날은 밝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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