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HUG, 임대주택 보급 활성화 나선다
입력 2017-06-08 11:01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임대주택 활성화를 위해 특화된 금융상품을 내놨다. 그동안 신용도가 낮아 초기자본 조달이 어렵던 중소 임대사업자도 저금리로 장기간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길이 열릴 전망이다.
HUG는 인천 영종하늘도시 민간임대주택사업에 '임대사업 종합금융보증' 1호 보증을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보증 규모는 770억원이다.
임대사업 종합금융보증은 토지 매입부터 건축, 임대운영 및 분양전환까지 임대사업 전 기간동안 필요한 자금을 저리로 대출받을 수 있게끔 돕는 상품으로, 토지비 및 사업 초기자금 용도의 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연 3% 초반)과 주택도시기금 건설자금 대출(연 2∼2.5%)을 묶는 구조다. 보증한도는 총 사업비의 최대 70%로 제한되지만 임대보증금 보증과 연계할 경우 사업자는 최대 사업비의 95%까지 보증을 지원을 수 있다. 임대보증금 보증이란 임대주택 임차인의 보증금을 사업자가 돌려주지 못할 경우 HUG에서 이를 대신 지급하는 보증이다.
HUG는 임대사업 종합금융보증을 통해 임대사업자의 금융비용이 연 3∼4%이상 절감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준공 이후에는 보증료가 저렴한 모기지보증으로 대체 가능하다.

임대사업 종합금융보증은 리츠(부동산투자신탁) 중심으로 운영되던 기업형민간임대주택(뉴스테이)와 달리 일반 중소사업자에 의한 소규모 임대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보증상품으로, 자기자금으로 토지 확보가 가능한 소수 사업자 및 뉴스테이 임대리츠에 의해 주도된 임대주택 시장의 저변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선덕 HUG 사장은 "임대사업 종합금융보증이 도심내 소규모 임대사업을 촉진해 결과적으로 새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정책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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