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국 인터넷 속도 압도적 `세계 1위`…보급률도 최고
입력 2017-06-08 10:26  | 수정 2017-06-15 10:38

한국이 전 세계에서 인터넷 속도가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 회사인 아카마이코리아가 '2017년 1분기 인터넷 현황 보고서'에서 한국 인터넷 평균 속도가 세계 1위를 차지했다고 8일 밝혔다.
한국 인터넷 평균 속도가 28.6Mbps(초당 메가비트)로 13분기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인터넷 평균 속도가 25Mbps를 웃돈 나라는 한국뿐이었다.
2위는 노르웨이(23.5Mbps), 3위는 스웨덴(22.5Mbps), 4위는 홍콩(21.9Mbps), 5위는 스위스(21.7Mbps) 순이었다.

1분기 전 세계 인터넷 평균 속도는 전년 동기보다 15% 빨라진 7.2Mbps였다. 상위 10개국 중 8개 국가가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한국은 광대역 인터넷(4Mbps·10Mbps·15Mbps·25Mbps) 보급률도 1위였다. 한국의 4Mbps 인터넷 보급률은 98%에 달했고, 10Mbps는 85%, 15Mbps는 69%, 25Mbps 보급률은 40%로 나타났다.
OECD 브로드밴드 포털의 통계에서 2012년 한국의 무선 초고속 인터넷 보급률은 OECD 국가 중 4위, 스마트 기기 보유율은 63.7%를 기록했다. 인터넷과 스마트 기기의 보급으로 빠르게 늘어난 접속자에게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인터넷은 꾸준히 발전했다.
한국 인터넷이 이처럼 뛰어난 속도를 가질 수 있었던 원동력은 인터넷과 스마트 기기의 대대적 보급,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의 상용화를 들 수 있다. 또 한국의 고유한 인구분포 및 사회, 문화적 특징에 있다.
한국은 온라인 게임의 종주국이자 거대한 게임 시장을 구축하고 있다. 온라인 게임을 포함한 방대한 분야의 온라인 콘텐츠 대대적인 호응과 투자 역시 정보통신 산업 발전에 막대한 동력을 실어줬다.
또 한국은 아파트와 빌라 등 공동주택 거주율은 60%에 달한다. 밀집된 인구분포 특징이 단거리 내 효율이 높은 초고속 통신망의 구축과 발전에 큰 이점이 됐다.
IT 전문가들은 "한국 사람의 급한 성격도 정보통신 기술 개발과 인터넷 속도 상향에 어느 정도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주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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