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총선, 투표 시작…보수당 승리할까? 젊은층 '투표율' 변수
영국 조기총선 투표가 8일 오전 7시(현지시간) 시작됐습니다.
2년 만에 치러진 이번 영국 총선은 테리사 메이 총리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협상을 앞두고 요청한 것입니다.
이날 투표는 오후 10시 마감되며 방송사들은 투표 종료와 동시에 출구조사 결과를 내놓습니다.
선거 결과는 경합 선거구들의 결과가 나오는 8일 새벽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론조사들은 집권 보수당 지지율이 노동당을 적게는 1%포인트에서 12%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한때 20%포인트에 달했던 격차가 좁혀든 것입니다.
대다수 여론조사기관이 이번 영국 총선에서 보수당이 제1당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세부 전망은 보수당의 과반 확대부터 현상 유지, 과반 상실에 이르기까지 스펙트럼을 보입니다.
보수당은 현재 650석 가운데 과반(326석)에서 5석 많은 330석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영국 하원 선거는 정당명부 비례대표 없이 전체 650개 개별 선거구별로 최다득표자를 당선자로 선출하는 방식입니다.
노동당 지지층이 많은 젊은층 투표율이 선거 결과를 가를 것이라는 게 여론조사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입니다.
보수당이 지금보다 의석을 크게 늘리면 메이 총리는 안정되고 강력한 리더십을 확보해 '하드 브렉시트'를 안정적으로 추구할 수 있게 됩니다.
하드 브렉시트는 EU에서 떠나면서 EU 단일시장과 관세동맹에서도 이탈하는 것을 뜻합니다.
하지만 보수당이 지금과 비슷한 수준의 의석을 얻으면 메이 총리는 총선 요청 직전의 상당한 격차를 유지하지 못한 책임론이 당내에서 제기되면서 리더십에 상처를 입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나아가 보수당이 과반을 잃게 되면 복잡한 시나리오가 가능해집니다.
보수당이 제1당을 할 경우 다른 정당과 연립정부를 추진할 수 있지만 2010년 총선 직후 출범한 보수당-자유민주당 연정이 이번엔 쉽지 않은 형국입니다.
자민당이 '하드 브렉시트' 반대를 공약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비해 노동당과 제3당이 예상되는 스코틀랜드국민당(SNP)은 모두 '소프트 브렉시트'를 추구하면서 연정은 배제했지만 사안별 정책연합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노동당과 SNP의 의석을 합친 의석수가 과반에 이르면 경우 정책연합에 의존하는 노동당 소수정부 출범이 가능해집니다.
메이 총리로선 과반의석을 내줄 경우 책임론에 직면해 리더십이 흔들리고 최악에는 총리직 자체가 불투명해질 수 있는 셈입니다.
현재 의석수는 보수당 330석, 노동당 229석, SNP 54석, 자민당 9석, 기타 28석 등입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영국 조기총선 투표가 8일 오전 7시(현지시간) 시작됐습니다.
2년 만에 치러진 이번 영국 총선은 테리사 메이 총리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협상을 앞두고 요청한 것입니다.
이날 투표는 오후 10시 마감되며 방송사들은 투표 종료와 동시에 출구조사 결과를 내놓습니다.
선거 결과는 경합 선거구들의 결과가 나오는 8일 새벽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론조사들은 집권 보수당 지지율이 노동당을 적게는 1%포인트에서 12%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한때 20%포인트에 달했던 격차가 좁혀든 것입니다.
대다수 여론조사기관이 이번 영국 총선에서 보수당이 제1당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세부 전망은 보수당의 과반 확대부터 현상 유지, 과반 상실에 이르기까지 스펙트럼을 보입니다.
보수당은 현재 650석 가운데 과반(326석)에서 5석 많은 330석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영국 하원 선거는 정당명부 비례대표 없이 전체 650개 개별 선거구별로 최다득표자를 당선자로 선출하는 방식입니다.
노동당 지지층이 많은 젊은층 투표율이 선거 결과를 가를 것이라는 게 여론조사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입니다.
보수당이 지금보다 의석을 크게 늘리면 메이 총리는 안정되고 강력한 리더십을 확보해 '하드 브렉시트'를 안정적으로 추구할 수 있게 됩니다.
하드 브렉시트는 EU에서 떠나면서 EU 단일시장과 관세동맹에서도 이탈하는 것을 뜻합니다.
하지만 보수당이 지금과 비슷한 수준의 의석을 얻으면 메이 총리는 총선 요청 직전의 상당한 격차를 유지하지 못한 책임론이 당내에서 제기되면서 리더십에 상처를 입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나아가 보수당이 과반을 잃게 되면 복잡한 시나리오가 가능해집니다.
보수당이 제1당을 할 경우 다른 정당과 연립정부를 추진할 수 있지만 2010년 총선 직후 출범한 보수당-자유민주당 연정이 이번엔 쉽지 않은 형국입니다.
자민당이 '하드 브렉시트' 반대를 공약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비해 노동당과 제3당이 예상되는 스코틀랜드국민당(SNP)은 모두 '소프트 브렉시트'를 추구하면서 연정은 배제했지만 사안별 정책연합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노동당과 SNP의 의석을 합친 의석수가 과반에 이르면 경우 정책연합에 의존하는 노동당 소수정부 출범이 가능해집니다.
메이 총리로선 과반의석을 내줄 경우 책임론에 직면해 리더십이 흔들리고 최악에는 총리직 자체가 불투명해질 수 있는 셈입니다.
현재 의석수는 보수당 330석, 노동당 229석, SNP 54석, 자민당 9석, 기타 28석 등입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