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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 흙길을 달린다…보은 '꼬부랑길' 인기
입력 2017-06-08 06:00  | 수정 2017-06-08 07:50
【 앵커멘트 】
국내 최고 명산 중 하나인 속리산 자락에 천혜의 달리기 길이 조성됐습니다.
일반인들에겐 힐링 트레킹 코스로, 육상 선수들에겐 최고의 훈련 장소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울창한 숲 사이로 난 흙길을 건각들이 힘차게 달립니다.

굽이굽이 돌 때마다 나타나는 아름드리나무와 골짜기를 울리는 새소리.

피로는 사라지고 청량함만 더합니다.

▶ 인터뷰 : 백연숙 / 경북 구미시
- "공기, 바라보는 산, 이런 것들이 우리가 뛰는 데 눈도 맑게 해 줬고 일석이조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명산 속리산 자락을 휘감고 돌아 이름도 꼬부랑길.


충북 보은군이 육상 선수들과 달리기 동호인을 위해 10km 일주 코스를 만들었습니다.

해발 500m 고지대로 경관이 빼어나고 비포장길에 화강토를 깔아 충격 흡수에도 뛰어납니다.

케냐 마라톤팀이 전지훈련을 올 정도로 널리 소문났고, 오는 10월 속리산 단풍 마라톤대회 등 많은 행사도 예정돼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상혁 / 충북 보은군수
- "속리산에서 맑은 공기 마시고 좋은 시설에서 전지훈련도 하고 휴양도 올 겸 해서 일본 고객들을 많이 유치하려고 합니다."

보은군은 올해 내로 꼬부랑길 인근에 60여 동의 바이오 휴양마을을 완공해 세계적인 스포츠 관광 명소로 거듭난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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