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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 한화 또 울린 임기영의 비수, 이번에는 완봉승이다
입력 2017-06-07 22:15 
임기영이 7일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시즌 2번째 완봉승을 기록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임기영(24)이 다시 한 번 ‘친정 한화이글스를 울렸다. 이번에는 완봉승(개인 시즌 2호)이었다.
임기영은 7일 광주 한화전에 선발 등판해 9이닝 동안 33명의 타자를 상대해 5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를 펼쳤다. 투구수는 116구. 스트라이크가 83개(71.6%)다. KIA는 임기영의 호투를 발판 삼아 한화를 7-0으로 꺾고 2위 NC 다이노스와 승차 2.5경기를 유지했다.
임기영의 완봉승은 시즌 2번째다. 지난 4월 18일 kt 위즈전에서 9이닝 7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첫 완봉승을 기록했다. 50일 만에 완봉승을 기록한 것. KBO리그 완봉 부문 1위다. 평균자책점도 2.07에서 1.82(3위)로 낮췄다. 시즌 7승째(2패)로 승리 부문 공동 2위다.
한화는 임기영의 전 소속팀이다. 지난 5월 24일 대전에서 한 차례(7이닝 1실점) 맞붙어 옛 동료를 완벽하게 제압했다. 이날 역시 무결점 제구력을 보이며 한화 타선을 꽁꽁 묶었다.
3회와 7회 위기를 맞이했지만 침착하게 대처해 실점하지 않았다. 3회 2사 후 하주석(안타), 정근우(볼넷)를 출루시켰지만 장민석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이후 아트피칭을 선보인 임기영은 7회 만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하주석을 2루수 땅볼로 유도하며 한숨을 돌렸다.
9회에는 한화의 중심타선을 상대했지만 김태균-로사리오-이성열을 모두 범타로 처리하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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