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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뜨겁게 폭발…중심타선이 전부 해결했다
입력 2017-06-07 21:58 
권희동은 7일 경기서 개인 통산 세 번째 만루홈런을 터트리며 팀 승리를 주도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강윤지 기자] NC 다이노스 타선이 크게 터졌다.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려 전날의 패배를 시원하게 갚아줬다.
NC는 7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8차전서 12-4로 승리, 시즌 34승(1무 22패)를 기록했다.
기존 3번타자 나성범이 가벼운 통증으로 엔트리 말소돼 있는 상황이지만 나머지 중심타선이 그 자리를 메웠다. 4번 재비어 스크럭스(30), 5번 박석민(32), 6번 권희동(27)이 모두 홈런을 기록한 것.
포문을 연 이는 권희동이었다. NC는 1회말 2사 1루서 스크럭스(볼넷)-박석민(몸에 맞는 공)이 연속 사사구로 출루해 만루 찬스를 잡았다. 권희동은 흔들리던 롯데 선발 브룩스 레일리의 초구 135km 슬라이더를 때려내 좌측 펜스를 넘기는 만루홈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6호 홈런-개인 통산 3호 만루홈런.
전날 경기서 1점 뽑기에 애를 먹었던 NC는 1회부터 빅이닝을 만들어 경기 흐름을 주도해가는 동시에, 팀 선발 최금강의 어깨도 가볍게 했다. 최금강이 2회초 솔로홈런을 허용했지만 큰 타격은 없었다. 3회말 박석민이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
3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타석에 들어선 박석민은 레일리를 또 한 번 울렸다. 초구 144km 투심을 중월 아치로 연결, 달아나는 점수를 뽑아냈다. 전날 홈런에 이어 롯데전 2경기 연속 홈런이 나와 시즌 홈런 5개째가 됐다.
박석민과 스크럭스의 홈런도 동시에 터졌다. 사진=MK스포츠 DB
값진 개인 기록도 달성했다. 경기 전까지 통산 199개의 홈런을 기록하고 있던 박석민은 오랜 기다림 끝에 역대 25번째 200홈런을 기록한 타자로 이름을 남겼다.
NC는 6회초 최금강이 흔들려 큰 위기를 맞았다. 최금강은 연속 4개의 안타를 맞고 점수를 내준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구원 등판한 원종현이 안타를 맞아 3루주자를 홈으로 들여보내 6-4까지 추격 허용. 이후 등장한 하위타선 3명의 타자를 잡아내 추가 실점은 막았다.
마운드가 잘 버티자 타자들이 힘을 보탰다. 나성범의 공백으로 비어있는 3번타자로 나선 모창민이 적시타를 때려내 한 걸음 달아났다. 이어진 1사 2,3루는 스크럭스의 몫이었다. 스크럭스는 볼카운트 1S서 들어온 박시영의 2구 143km 속구를 받아쳐 쐐기를 박는 스리런 홈런을 만들었다. 시즌 16호 홈런. 리그 홈런 단독 3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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