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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치의 브리핑 "탑, 뇌손상에 이를 정도는 아니다."
입력 2017-06-07 16:21  | 수정 2017-06-07 16:36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인구 기자]
병원 측이 빅뱅 탑(30, 본명 최승현)이 뇌손상에 이를 정도의 상태는 아니라고 했다.
탑의 중환자실 입원과 관련한 브리핑이 7일 서울 양천구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부속 목동병원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홍보실장을 맡고 있는 김한수(이비인후과) 교수는 이날 "호흡 부전 치료를 끝낸 뒤 정신의학과 교수와의 면담이 있다. 적절한 정신 건강적인 치료를 하는 게 기준이다. 신경과와의 협진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는 산소나 보조 치료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치의인 응급의학과 이덕희 교수는 "명확히 정신이 돌아오지 않은 상태로 중환자실 치료는 계속 필요하다"고 했고, 김한수 교수는 "호흡 부전이 치료된 후 적절한 치료가 이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혈액 검사에 따르면 벤조다이아제핀 반응이 나왔다"고 했다.
이대 목동병원이 7일 오후 탑의 상태에 대한 공식브리핑을 가졌다. 사진|강영국 기자
신경과 김용재 교수는 "자기도 모르게 호흡 정지가 오고 뇌손상도 있을 수 있다. 벤조다이아제핀 계통의 약물을 먹었을 때는 중환자실에서 관찰한다. 탑이 아직 그 정도로 심한 상태는 아니라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탑은 지난 6일 낮 양천구 신월동 서울지방경찰청 4기동단 부대에서 약물 과다 복용으로 추정되는 증세를 보여 인근 이대 목동병원에 이송됐다. 경찰은 의식을 잃지 않았다고 밝힌 반면, 7일 탑을 면회한 어머니는 "아들 상태가 많이 안좋다"고 호소, 탑의 정확한 상태에 대한 궁금증이 일었다.
탑은 입대 전인 지난해 10월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네 차례에 걸쳐 가수연습생 A(21)씨와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지난 5일 불구속 기소됐으며, 서울경찰청 홍보담당관실 악대에서 방출돼 4기동단으로 전보됐다.
in999@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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