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항공권·호텔 예약하면 끝? 여행고수들이 해외여행 전 꼭 찾는다는 `이것`은
입력 2017-06-07 15:50 
[사진 제공 = 티켓몬스터]

#. 7~8월 여름휴가 성수기를 앞두고 일찌감치 6월에 해외여행을 떠나기로 한 박진우(37)씨. 결혼 뒤 가족여행은 줄곧 패키지만 떠나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일본 오사카 자유여행을 선택했다. 한 달 전부터 항공권과 호텔 예약을 일찌감치 마치고 출국 날짜만 기다리던 그는 뒤늦게 오사카 유니버셜 스튜디오 입장권과 오사카 주유패스 등 현지 티켓을 국내에서 미리 구입할 수 있단 것을 알았다. 일본에서 입장권을 구입하려면 몇 시간씩 줄을 서야하는 만큼 온라인을 이용해 부랴부랴 검색을 시작한 박씨. 온라인으로 구입 시 해피콜을 받고 우편으로 입장권을 전달받는데 평균 5일 정도가 소요된다는 동료의 말에 좌절했지만 유니버셜 스튜디오 입장권과 간사이 쓰루스 패스, 포켓 와이파이 이용권을 결제 뒤 1시간 내에 모두 발급해주는 e티켓 서비스로 쉽게 해결할 수 있었다.
7일 여행 업계에 따르면 자유여행객 수요가 늘어나면서 현지 입장권에 대한 소비자 요구도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대형 여행사는 물론 소규모 여행사들도 앞다퉈 항공권과 호텔 예약 외 현지 입장권 판매에 나서는 상황이다. 다만 아직까지는 서울역 등 일부 오프라인 판매처를 찾아 구입하는 경우가 많고, 온라인으로 신청하는 경우 해피콜을 받아 발권한 뒤 우편으로 티켓을 추후 받아야 해서 시간 소요가 많은 것이 단점으로 꼽힌다.
티켓몬스터는 지난해 12월 현지 입장권 발권 서비스인 티몬패스를 내놨다. 투어 카테고리 매출을 분석한 결과 관광지 입장권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6% 가량 증가하면서 자유여행 확산 추세에 따라 이같은 해외여행지 입장권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현재 티몬은 유니버셜스튜재팬, 도쿄 디즈니랜드, 홍콩 디즈니랜드 같은 아시아 테마파크 e티켓을 비롯해 프랑스 파리의 물랑루즈쇼와 리도쇼 같은 글로벌 공연 티켓, 에펠탑 패스트트랙 입장권, 런던 아이 입장권 등을 판매한다. 뉴질랜드 퀸스타운에서 곤돌라를 타고 올라가 산악 자전거를 탈 수 있는, 국내에서는 쉽게 찾지 못한 다양한 체험형 액티비티 티켓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티몬에 따르면 티몬패스 출시 직후 일본과 동남아 등 4개국 30여곳에 불과했던 딜 수가 이달 현재 전세계 15개 도시 130여곳 티켓딜로 확대됐고, 티켓도 7만장 넘게 판매됐다. 이달 내에는 유럽 등 100여곳의 티켓이 추가로 확대될 예정이다.
무엇보다 티몬패스는 현지에서도 발급이 가능하다. 아침에 급히 일정을 변경했다면 티몬패스를 이용해 필요한 입장권이나 교통권을 구입할 수 있다. 티켓은 1시간 이내 발급된다. 다만 유명 공연 같이 미리 수요 조사가 필요한 경우에는 최대 48시간까지 발급이 늦어질 수 있어 사전에 문의해야 한다.
이강준 티몬 멀티비즈 그룹장은 "티몬패스는 자유여행객의 편리함을 극대화한 상품으로, 입장권 구입을 위해 기다리는 시간을 줄이고 현지 티켓에 비해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면서 "앞으로는 자유여행객이 증가하는 유럽과 미주 지역을 중심으로 티켓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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